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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호빗 입니다.

오늘은 지난달 추워지기 전에 다녀온 봉화산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때는 10월에 주말이 되기 전날 느닷없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들이 갑자기 등산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엥??? 갑자기???

그러면 멀리 갈 수도 없고 아이들과 높은산을 갈수도 없고 부담없이 갈수 있는 곳을 찾아봅니다.

후보지는 북악산, 북한산, 도봉산 음... 너무 높다...

이때 와이프가 봉화산 가보자! 와우...

생각지도 못했던 후보지가 나왔네요!

집에서 멀지 않고 부담 없이 렛츠 고~

그런데 초입부터 뭔가 북적대네요... 하하하 오늘 행사날이군요! 복잡 복잡!

저희는 차를 끌고 가기로 해서 "봉수대공원"으로 우선 향했는데요... 와우 오는 날이 장날... 진짜 장날이네요...

행사날이라서 힘겹게 주차를 하고... 이곳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어서 차대고 오기도 편하더라고요.

물론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아서 오기 편합니다.

네이버 지도 (naver.com)

 

네이버 지도

봉수대공원공영주차장

map.naver.com

봉수대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 같은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캬 날씨가 대단하네요. 덥지도 춥지도 않고 숲은 우거지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등산에 코가 상쾌하네요.

오르는 길은 두갈 레가 있는데요. 일반 등산처럼 가는 길과 장애인 분들도 휠체어로 다니 실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놀라운 게 산 정상까지 이렇게 되어 있어요. 중랑구청 대단합니다. 인정 인정!

올해 도토리가 풍년이라고 하는데 여기저기 도토리는 산짐승이 먹을 수 있게 가지고 가지 말라고 붙어 있네요.

편한 길로 되어있다 보니 반려견들도 매우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반려견 에티켓까지 붙어 있네요.

 

봉화산은 작지만 근처에 있는 모든 분들이 올 수 있게 잘 꾸며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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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이했던 점 산 중턱인데 헬스장이 있어요.

탁구장도 있고요. 와 여기 주민들이 사용하실 수 있게 관리도 너무 잘되어 있었어요.

등산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리고 매점도 있고... 먹거리, 운동거리, 즐길거리 다 되어있네요.

운동하는 곳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네요. 하물며 봉화산 지킴이였나 이곳 중랑구에서 관리를 하시는 단체분들이 계셨어요. 정말 이 지역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관리도 하시고 대단하셨어요.

힘들게? 땀을 좀 흘리면서 올라온 만큼 라면 한 사발을 해야겠지요.

밖에는 테이블이 꾀나 많이 비치되어 있답니다.

매점을 운영하시는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매점 옆에 도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직접 올라갈 수가 있어요.

예전 시골에 살 때 마루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잠시나마 선비 모드가 돼서 한껏 즐겼네요. 마루는 시원하고 경치는 좋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스트레스 아웃!!

매점 옆을 지나고 정상을 향해 가면 이제 봉화산에 위치한 봉화에 다다릅니다.

바로 옆이긴 하지만...

예전 역사 속에서 보던 봉화가 너무 깔끔하게 복원이 되어 있네요...^^;

매점 옆에 경찰들이 사용하는 무선통신기기가 세워져 있더라고요.  이것도 역사 이거늘...  내려오는 길에 본 바위에서 한컷을 했습니다. 흔들바위처럼 멋지러 지지 않지만 봉화산에서는 꽤나 멋지더라고요...

봉화산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고, 의미도 새길수 있는 아주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경치도 좋았고, 그만큼 사람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주위에 이렇게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고, 관리도 되는 산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끝~

*봉화란?

나라에 병란이나 사변이 있을 때 신호로 올리던 불. 눈에 잘 띄기 위해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한다. 낮의 연기를 따로 봉연이라 부르기도 한다.

봉화자체는 기원전부터 쓰였지만 당시 봉화는 상당히 단순한 수준이여서, 무슨 일이 있으면 불을 밝혀 '무슨 일이 있다. 그러니 좀 와라' 하고 알리는 정도. 더 복잡해지고 체계화되는 것은 중국 후한 때부터의 일로, 이 때부터 봉화를 올리는 봉화대가 변방-수도 식의 릴레이 연결 체계가 잡혔고 적의 규모나 현재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5가지 정보 전달법이 생겨났다.
  • 1단계 - 10명 이하의 외적이 변경 밖에 출현. 낮에는 봉 1개를 올리고, 밤에는 거화 1개를 올린다.
  • 2단계 - 외적 10명 이상이 변경 밖에 출현하거나, 100~500명이 변경에 진입. 낮일 경우 봉 2개, 밤에는 거화 2개.
  • 3단계 - 외적 1,000명 이하 변경 진입, 혹은 500~1,000명이 봉화대 공격. 낮에는 봉 3개, 밤에는 거화 2개.
  • 4단계 - 외적 1,000명 이상이 봉화대 공격. 낮에는 봉 3개, 밤에는 거화 3개.
  • 5단계 - 외적에게 봉화대를 포위당해 답이 없는 경우. 낮에는 무조건 되는 대로 봉을 높이 쌓고, 밤에는 거화를 계속 붙였다 떼었다 하여 멀리서 보면 불이 움직여 위험 상황인 것을 알림.

이외에도 암묵적으로 2가지 상황을 알릴 수 있었다.
  • 평상시 - 말 그대로 평온한 상태. 정해진 시각에 정해진 신호를 올려서 해당 봉화대와 변경의 안전을 알린다.
  • 최악시 - 봉화대가 주둔 병력이 조치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함락당한 상태. 당연히 봉화가 작동할 리 없으므로 구분은 평상시 신호가 정해진 시기까지 오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 당연히 초비상 상태다.

또한 이 때의 봉화대는 한국과 달리 단순한 정보 전달소 외에도 둔전 관리와 국경 검문소 역할도 하였기에 행정 문서용 죽간도 만들어 사용했다. 법적으로 봉화대는 5~10리 마다 설치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법적인 얘기. 실제로는 제각각이어서 봉화대 간 거리가 1리도 안되는 곳이 있었는가 하면 20리나 되는 곳도 있었다.

서양에서도 쓰인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그리스의 역사가 폴리비오스는 기존 봉화를 응용해서 알파벳을 보낼 수 있는 봉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훗날 ADFGV 암호의 시초가 된다.

이후 대항해시대에 아프리카 희망봉에서는 매일 정오마다 대포를 쏘아서 그 소리나 연기로 항해사들이 크로노미터의 시간을 맞추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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